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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매몰자 추가 발견…"4명 모두 사망"

부산 산사태 매몰자 추가 발견…"4명 모두 사망"
입력 2019-10-04 19:37 | 수정 2019-10-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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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네 명이 끝내 모두 숨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실종자 한 명도 조금 전, 토사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김유나 기잡니다.

    ◀ 리포트 ▶

    산사태 수색작업 이틀째.

    사고 발생 35시간 만인 오늘 저녁, 45살 권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매몰된 4명 중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실종자로, 이로써 모든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권씨 등 일가족 3명이 집에 있다가 산사태로 매몰됐는데 아버지 75살 권씨는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고, 오늘 오전 어머니 70살 성모 씨도 남편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5미터 떨어진 곳에서 옷가지 등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김임석/사하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이불이라든지 옷가지 이런게 나왔기 때문에 주택 부분 안쪽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한편 이번 산사태 원인으로 배수 문제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 새벽까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엔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 정상에 예비군훈련장이 있고, 그 아래 비탈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내린 점으로 미뤄, 배수로 없이, 비탈면으로 스며든 빗물이 산사태를 일으켰다는 흘렀다는 분석입니다.

    [이수곤/전 서울시립대 교수]
    "산인데 물은 계곡으로 흘러 내려야 하는데, 산지가 부족하다 보니까 계곡에다 흙을 쌓아놓는 거에요. 그러면 물길을 막아버리잖아요."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를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산사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장기홍(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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