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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색깔론'까지…與 "내란 선동죄 고발"

'막말'에 '색깔론'까지…與 "내란 선동죄 고발"
입력 2019-10-04 19:44 | 수정 2019-10-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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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히 어제 집회에서는 말의 폭력이라할 막말과 색깔론이 난무했습니다.

    청와대를 함락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하자는 SNS가 나돌기도 했고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내란을 선동하는 발언'이라면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수단체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과 비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잘나가던 대한민국에 강도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그 X은 다름 아닌 문재인 저 X인 것입니다."

    거친 막말과 색깔론을 내세운 선동이 이어지면서 집회 분위기는 더 고조됐습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이 주사파 운동권 정권,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야 됩니다."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는 청와대로 진격하자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무차별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집회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오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유우파 통합군이 청와대 함락을 목표로 광화문에 집결하자'며 집회 참여를 독려합니다.

    나아가 '문재인 체포조가 청와대 영빈관을 접수하고, 작전 종료시까지 청와대 인근을 완전 장악하라'고 돼있습니다.

    총사령관이니 파병, 참전 같은 군사작전에나 쓰일 법한 용어들을 잔뜩 늘어놨습니다.

    이 글의 최초 작성자로 돼 있는 '자유수호 국가원로회'는 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단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당측은 내란 선동으로 이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점거, 대통령 체포를 기획하고 모의하고 조직적으로 동원했습니다. 내란 선동에 가까운 이런 조직적 행위가 있었습니다."

    사건을 맡은 종로경찰서는 일단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채증 자료로 집회 당시 발언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김재현 VJ,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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