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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양돈 단지 충남 '초긴장'…'화약고' 터지나

최대 양돈 단지 충남 '초긴장'…'화약고' 터지나
입력 2019-10-06 20:18 | 수정 2019-10-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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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충남 보령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동안 열세건의 확진 모두, 경기 북부에서 나왔고 의심신고도 이쪽에서 집중됐었는데요.

    이번에는 훨씬 남쪽입니다.

    충남은 국내 최대 양돈단지여서, 방역당국도 초 긴장 상탭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어제 돼지 다섯마리가 갑자기 폐사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에도 두마리가 추가로 폐사하면서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폐사한 돼지들은 귀가 붉어지고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령시청 관계자]
    "귀 뒤에 이제 붉은 게 홍반이거든요. 홍반 증상이 있던 거에요. 일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되니까 신고를 한 거에요."

    신고된 농장은 돼지 1만2천여마리를 키우는 대규모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될 경우 주변 3KM 안 41개 농가를 포함해 10만 마리 넘는 돼지가 살처분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현재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서 살처분된 돼지 수가 13만여 마리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입니다.

    충남도 전체로는 사육되는 돼지 수가 230만 마리로 전국에서 기르는 돼지의 20%가 밀집돼 있습니다.

    이제까지 돼지열병 확진 13건 모두가 경기북부지역에 한정돼 확산을 막고 있다고 공언했던 방역당국도 충남에서의 의심신고에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재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타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엔 경기도 포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으로 판정났습니다.

    군당국도 접경지역에서의 방역을 계속해 군사분계선 이남과 민통선구간에서 사흘째 헬기를 동원한 항공방제를 벌였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향진, 영상편집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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