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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만 믿었다가 낭패…비타민D 결핍 막으려면

햇빛만 믿었다가 낭패…비타민D 결핍 막으려면
입력 2019-10-06 20:32 | 수정 2019-10-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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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타민, 챙겨드시나요?

    비타민 C를 먹는사람은 쉽게 볼수 있지만 비타민D를 챙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이 비타민 D는 햇빛을 충분히 쬐고 음식만 잘 섭취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사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왜 많아졌는지,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억새 사이로 내리쬐는 가을 햇살.

    화창한 날의 산책은 기분 전환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뼈건강과 직결되는 비타민 D 생성에 햇빛 쬐기가 중요하다는 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장경애]
    "건강 생각할 나이니까 뼈에 도움되게 햇빛도 좀 쬐고 그러자고."

    그런데 비타민D 결핍 환자가 지난 몇년 새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만 8천여 명에서 매년 평균 48%씩 증가해 2017년엔 9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충식/55살]
    "제 나이대에서 비타민 결핍이 거의 60% 나오죠. 의외로 많아요. 남성이 적을 줄 알았는데 남성 숫자도 꽤 많아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심하면 당뇨, 류마티스의 발생 위험도 높이고, 최근엔 면역력 저하, 암 발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타민 D 부족은 대체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나타나는데, 피부 노화로 햇빛에 노출돼도 비타민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타민D를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정확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박봉순]
    "용량을 얼마나 먹어야 되는지 확실하게 모르고 먹고는 있는데. 이게 주사를 맞아서 좋아질 것인가."

    하루 15분에서 20분 햇빛을 쬐고 연어나 고등어, 달걀노른자를 먹는 것이 비타민D 섭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하루 권장량 800 IU를 채우긴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교수]
    "(우리나라에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정도 사이에 상의를 탈의하고 30분 정도 햇볕을 쬐야하고. 연어를 매일 100g씩 못 먹습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거죠."

    특히 비타민D 결핍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하루에 최소 '2000 IU'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적정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해외 직구로 판매되는 1만IU 등 고용량 제품을 매일 섭취할 경우 고칼슘혈증이나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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