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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으며 나타난 김정은…軍 농장서 "자력갱생"

'활짝' 웃으며 나타난 김정은…軍 농장서 "자력갱생"
입력 2019-10-09 20:05 | 수정 2019-10-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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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랜 만에 공개 활동을 했습니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행보인데 비핵화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대신 자력 갱생을 강조하면서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잡니다.

    ◀ 리포트 ▶

    4주 만의 공개 활동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이 찾은 곳은 군부대 산하 농장이었습니다.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는 시험 농장으로, 김 위원장이 2015년 이후 매년 방문했던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올 때마다 흥미로운 과학 기술적 성과를 안고 기다린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최근 태풍 피해로 식량난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농업 분야에서도 과학기술을 활용한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세계적 수준의 우량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 개발함으로써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데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노동신문은 "자력갱생 하면 살고, 외세의존에 매여 달리면 망한다는 것이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진리"라고 밝혔고, 조선중앙TV가 어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를 이어온 자력갱생의 역사를 정리한 새 기록영화를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적들이 제재를 해제하든 안 하든 우리에게는 자력갱생 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기록영화에는 최근의 잇따른 신형 무기 시험 발사와 함께 화성 14형과 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장면들도 담겼습니다.

    국방 분야의 성과를 과시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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