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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XX 같은 새X들" 참고인에게도…/원희룡, 조국에게 충고? 친구 이용?

"또XX 같은 새X들" 참고인에게도…/원희룡, 조국에게 충고? 친구 이용?
입력 2019-10-09 20:21 | 수정 2019-10-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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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참고인에게 "또XX 같은 새X들"… 사과는? 저도 읽기가 조심스럽습니다.

    'X'자가 많은데 여상규 법사위원장에 이어서 이번엔 이종구 산자위원장이 욕설을 했어요.

    ◀ 기자 ▶

    보통 국회의원의 막말, 욕설은 동료 의원을 향한 경우가 많은데, 이종구 산자위원장은 참고인, 국정감사에 발언하러 나온 일반 시민에게 욕설을 했습니다.

    어제 상황부터 보시죠.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연합회장]
    "검찰개혁을 민생경제에서 개혁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하겠습니까?"

    [이종구/국회 산자위원장]
    "자 그 정도 하시죠… (증인-참고인 나가자마자…) 검찰개혁까지 나왔어. 지X, 또XX 같은 새X들… (다시 버젓이 회의 진행) 자, 그러면 질의를 이어가겠습니다."

    대형마트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참고인이 검찰을 못 믿겠다,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종구 위원장이 이걸 비아냥대면서, 나가자마자 등 뒤에서 욕설을 한 겁니다.

    ◀ 앵커 ▶

    의원들끼리 욕설하면 나중에 사과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엔 시민이란 말이죠. 사과를 했습니까?

    ◀ 기자 ▶

    네, 마지막까지 당사자를 향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시죠.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분에게 욕설을 했다는 기사가 있어요."

    [이종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들으신 분 있나요?"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에서 이렇게 욕설을 듣고 가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종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제가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정치의 장이 아니니까 그렇게 하는 건 과하지 않으냐 이런 표현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거기에 뭐 욕설을 했다는 거 기억이 안 나는데 뭐 들으신 분도 없잖아요?"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도 기사가 나서 유감표명을…"

    [이종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네, 네 유감입니다."

    들은 사람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었고, 마지못해 유감이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의견을 듣겠다고 시민을 불러놓고 그 뒷통수에 욕을 하고 사과도 안 한 겁니다.

    들은 사람도 없지 않냐고 했지만, 이 욕설은 국회방송과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 이어 이종구 산자위원장, 보통 상임위원장은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맡는데, 이런 위원장의 욕설이 생중계되는 초유의 일이 연달아 벌어졌습니다.

    ◀ 앵커 ▶

    "기억이 안 난다"고 했는데 본인 육성을 영상으로 들었다면 지금은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소식, "원희룡, 조국 이용한 이미지 정치"?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장관하고 서울 법대 동기인데 얼마 전에 사퇴를 권유했잖아요?

    ◀ 기자 ▶

    네, 유튜브를 통해서였는데, 어제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이걸 두고 여야 설전이 벌어졌니다. 들어보시죠.

    [원희룡/제주도지사 (유튜브방송)]
    "조국 친구야,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내려오자"

    (어제 국토교통위 제주도 국정감사)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친하시죠? (대학 때부터 잘 압니다) 절친 사이라면 직접 전화해서 "야 그러지말고 내려와라"라고 말씀하시는게 낫지, 진정한 친구로서의 충고로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친구의 힘든 상황을 이용해서 이미지 정치를 하는 거 아닌가…"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어떻게든 충고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가 될 수도 있고 전화가 될 수도 있겠죠. 친구의 힘든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미지 정치를 하는거다 이런지적은 과한게 아닌가…"

    ◀ 앵커 ▶

    여러 국감장에서 조 장관이 등장하긴 하는데 제주도 국감까지 '조국'이 나왔어요.

    ◀ 기자 ▶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국토교통위원회, 제주도까지 건너가서도 조국이 나왔는데,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질의도 들어보시죠.

    [태풍 대책회의에서 검색?]
    [1차 검색 내 이름 '원희룡']
    [2차 검색 친구 이름 '조국']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사님 혼자 무언가 검색하고 있습니다. 검색어는 조국이었습니다. 맞죠?"

    [원희룡/제주도 지사]
    "1분이 못되는 시간 검색이었는데 앞으로는 30초도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인들 자기 이름 검색 많이 하는데, 친구이자 최대 현안 조국까지 검색한 거죠.

    그런데 태풍 대책회의에선 부적절하다, 원희룡 지사도 이 지적에 수긍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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