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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오늘부터 '겨울'…대관령 '하얗게' 서리

강원도는 오늘부터 '겨울'…대관령 '하얗게' 서리
입력 2019-10-09 20:32 | 수정 2019-10-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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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강원 산간 지역에서 첫 얼음이 관측 됐습니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산간 지역 주민들은 겨울 채비에 분주해 졌다고 하는데요.

    정다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발 800m에 펼쳐진 대관령 들판에 소금을 뿌린듯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자동차 유리창과 도로 난간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은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설악산에는 작년보다 사흘 일찍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횡성 안흥이 영하 0.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작년보다 3일 앞당겨 첫 얼음이 관측되면서 대관령은 이른 겨울 채비에 한창입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농민들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막바지 수확을 서두르고, 불 피운 장작 더미에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달래봅니다.

    [한기연/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이장]
    "많이 춥습니다. 현재 당근 작업이 이제 대관령 지역에서는 막바지 작업 중이고요. 오늘 날씨가 추워 서 작업 중인 팀들도 많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산간마을에는 벌써 난로를 때느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겨우내 쓸 장작도 수북이 쌓였습니다.

    대관령 추위에 놀란 캠핑객들은 난로와 전기장판을 켜고 밤을 보냈습니다.

    [임정수/경기도 시흥시]
    "스산한 정도가 아니라 조금 춥다는 생각이 들어서 텐트 안에 히터도 틀고, 전기장판도 틀고 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강원 산간마을은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정다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종국(원주) / 영상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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