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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하면 혼자 '부르릉'…알아서 내 앞에 '착'

호출하면 혼자 '부르릉'…알아서 내 앞에 '착'
입력 2019-10-10 22:42 | 수정 2019-10-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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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주차돼 있던 차가 알아서 시동을 켜고 내 앞으로 찾아옵니다.

    시키지 않아도 구급차에 길을 비켜주고 막히는 곳을 미리 파악해 일찌감치 피해갑니다.

    하루하루, 어제보다 똑똑해지고 있는 자율 주행차, 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량이 스스로 시동을 걸고 사람을 태우러 온다.

    지난 2013년 아우디가 공개한 미래의 무인차 영상입니다.

    6년 전의 미래는 현실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여니 나와 차의 위치가 나옵니다.

    호출 요청하기 버튼을 누르자 내 위치와 경로가 서버를 거쳐 차에 전달되고 차량이 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40초 후 쯤, 350미터 떨어져있는 내 앞에 차가 도착합니다.

    "전방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 보이는 사고 현장도 인지해 주행 차로를 미리 정하고 다가오는 구급차를 인식하곤 길을 터줍니다.

    [강종오/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기존에는 자율주행차가 센서 혹은 통신 기반으로 운영이 된 반면에 이번에는 일반차에도 V2X라는 통신 기술을 탑재해서 자율차와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면서…"

    무인차 뒷좌석에 두 사람이 올라탑니다.

    "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미래로 갑니다."

    버튼을 누르니 차가 주행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탄 또다른 차량도 운전석은 비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택시 시범 서비스까지 시작한 구글의 웨이모입니다.

    총 6단계의 자율주행 수준에서 4단계, 자동차가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2단계 사람이 주행을 제어해야 하는 수준으로, 구글과는 약 4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내업체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 특히 현대차그룹은 3년 안에 4단계 도약을 목표로 세계 3위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앱티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우리의 목표는 탑승자들에게 아주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차량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이면 완전자율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리는 인공지능으로 진화하기 위한 경쟁.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평가대에 오르기까지 6년 남았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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