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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돌입 "대부분 매진"…주말 KTX 32% 멈춘다

파업 돌입 "대부분 매진"…주말 KTX 32% 멈춘다
입력 2019-10-11 19:37 | 수정 2019-10-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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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도 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3, 40%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열차 운행 상황, 그리고 철도 노조의 파업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연섭 기자.

    ◀ 기자 ▶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교통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열차 운행에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긴 건 현장에서 확인이 가능한 거죠?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은 하루 190편의 열차가 지방으로 출발하는데요.

    운행이 줄어든 열차에 승객이 몰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전광판에는 밤늦게까지 열차 대부분이 매진됐다라고 표시됐습니다.

    KTX는 평소의 74% 정도만 운행되는 등 오늘 여객 열차 운행 횟수가 3,40% 정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매표소에 긴 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표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광역전철 상황도 비슷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출근길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퇴근길은 조금 달랐습니다.

    평소보다 배차간격이 조금씩 늘어나 광역전철 이용객들도 일부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은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KTX와 일반열차 운행률이 오늘보다 더 떨어진다며 실제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 ▶

    이번 파업이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시한부 파업인데 그 사이에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 기자 ▶

    현재로선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16년 장기파업 이후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건데요.

    노조는 오늘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노조원 8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이에 앞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노사 모두 대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간격이 좁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조는 연차보상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왔다며 임금을 정상화하고 철도 안전을 위해 충분한 인력을 뽑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 달 중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인데요.

    반면 코레일은 인건비와 인력충원 등은 모두 정부 정책으로 풀 사항이라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입장차가 커서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월요일 출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강종수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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