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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아간 철판 선로 위로…가슴 쓸어내렸다

강풍에 날아간 철판 선로 위로…가슴 쓸어내렸다
입력 2019-10-12 20:16 | 수정 2019-10-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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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이렇게 일본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우리나라 동해안도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방에는 시속 100킬로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세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이 선로 난간 위에서 복구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과선교에 붙어 있던 철판이 초속 30m의 강한 바람에 교량 아래로 전차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에 불꽃이 일면서 선이 끊어져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기장소방서 관계자]
    "강한 바람이 불다 보니까 함석판이 날려가지고 전동선에 닿으면서 스파크가 나고 그래서 전체 전원이 다 나간 겁니다."

    사고 당시 승객 200여명을 태운 무궁화호가 지나고 있었지만, 선로 위로 떨어진 전차선을 미리 발견하고 운행을 멈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풍에 외부 간판을 고정해 달라는 요청도 빗발쳤습니다.

    오늘 낮 11시 반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는 건물 10층에 매달려 있던 간판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고정 작업을 벌였습니다.

    울산시 북구에서도 78살 A씨가 강풍에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울산에서만 10여건의 강풍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지방에 오전 11시부터 강풍경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습니다.

    강풍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영상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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