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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내가 저질렀다" 어디까지…"초등생 실종도"

이춘재 "내가 저질렀다" 어디까지…"초등생 실종도"
입력 2019-10-15 19:55 | 수정 2019-10-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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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 건의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말고도 네 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한 이춘재.

    경찰이 오늘 이춘재의 추가 범행 네 건을 공개 했습니다.

    이춘재는 경기도 수원과 화성, 충북 청주에서 여고생 두 명과 가정주부 등을 살해했다고 자백 했는데요.

    추가 범행에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홉 살 어린이의 실종 사건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보도에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89년 7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9살 김 모양이 하교길에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김양을 찾지 못했고, 사건은 6개월만에 단순 실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이춘재는 실종 장소에서 1.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는데, 경찰은 최근 이춘재로부터 이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이전 연쇄살인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김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고 범행장소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당시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태안읍의 한 야산 일대를 범행 장소로 추정하고 있지만, 주변이 개발되면서 아직 시신이 묻힌 곳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김 양이 입었던 옷가지 등이 이 곳 야산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산은 일부만 남았고, 나머지는 아파트 등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1987년 12월 수원시 화서역 주변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과 1991년 1월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 사건, 같은 해 3월 청주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백이 사실이라면 이춘재는 화성연쇄 살인사건 10건을 포함해 경기도 화성과 수원, 청주 등에서 14건의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청주에서 처제를 살해한 사건까지 합치면 드러난 것만 15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범행 장소와 수법 등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추가 범행을 자백했다면서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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