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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꽃물 지기 한참 전…"설악산 대청봉 첫눈"

봉숭아 꽃물 지기 한참 전…"설악산 대청봉 첫눈"
입력 2019-10-15 20:27 | 수정 2019-10-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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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날이 아주 쌀쌀해졌다 싶었는데요.

    설악산 대청봉에는 올해 첫 눈이 내렸습니다.

    진눈깨비로 흩날려 쌓일 정도의 양은 아니었지만,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첫눈으로 기록됐습니다.

    보도에 이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발 1천708m 설악산 대청봉에 하얀 눈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등산로 주변 곳곳에는 흩날린 눈발이 쌓였습니다.

    흰 눈은 빨간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앙상한 가지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대청봉을 찾은 등산객들은 첫눈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쏟아냅니다.

    [정양순/경기 평택시]
    "너무 힘들게 올라왔는데, 올라오니까 천국 같아요. 너무 예쁘고 좋아요."

    생각지도 않은 설악산 첫눈을 바로 앞에서 감상했다는 행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인용/경기 평택시]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첫눈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 올라오는 몇 사람만이 첫눈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 '상강'을 9일 앞두고 설악산 고지대에 내린 올해 첫눈.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것으로, 밤사이 내리던 비가 새벽 5시쯤 진눈깨비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눈은 흩날리는 정도여서 쌓이지는 않아, 적설량은 따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강해지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더 떨어져, 눈이나 비가 얼어 등산로 등이 미끄러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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