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경아

법무차관·검찰국장 부른 文…"檢 개혁 직접 챙긴다"

법무차관·검찰국장 부른 文…"檢 개혁 직접 챙긴다"
입력 2019-10-16 20:08 | 수정 2019-10-16 20:09
재생목록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법무 차관과 검찰 국장을 청와대로 불러서 검찰 개혁을 직접 챙길테니 나한테 직접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거 같은데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경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댑니다.

    ◀ 앵커 ▶

    장관이든 차관이든 대통령이 불러서 보고를 받을 순 있는데 오늘은 보고 받는 장면하고 대통령 지시 내용을 모두 공개를 했어요.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 기자 ▶

    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쓴 일정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성윤 검찰국장뿐만 아니라 검찰 전체, 나아가 국민을 향해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없다고 해서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읽히는데요,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장관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개혁을 이끌어달라면서, 특히 제식구 감싸기만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검찰의 '감찰'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개혁안들이 마련되면 '직접 보고해달라'고 두 번이나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시 내용, 들어보시죠.

    "검찰 내에 어떤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저에게 한 번 직접 보고를 이렇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검찰 개혁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얘기인데요.

    오전에는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서도 검찰 개혁 필요성을 언급했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연설 내용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문 대통령의 기본 원칙이 담긴 문장이라고 볼 수 있고요, 검찰이 비판 받아온 조직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조국 전 장관 사퇴를 수용한 배경을 밝히면서,동시에 검찰 개혁도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최경순 / 영상편집: 김민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