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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모닥불에 '장작' 더 넣었다…다시 최저금리

'경기' 모닥불에 '장작' 더 넣었다…다시 최저금리
입력 2019-10-16 20:25 | 수정 2019-10-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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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 금리를 또 내려서 이제 역대 최저 금리가 됐습니다.

    싼 이자로 돈을 더 풀겠다는 건 그 만큼 경기가 안 좋다는 신호 이기도 한데, 금리 인하로 경기가 살아나면 다행이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은 더 낮은 예상치가 나왔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25%.

    2017년 11월 이후 역대 최저 금리입니다.

    앞서 한 차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성장에 경기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글로벌 무역분쟁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의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도 반도체 가격 하락이 계속돼 10%대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와 소비도 여전히 주춤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미 세차례나 낮춘 성장률 전망치인 2.2%도 달성이 쉽지 않습니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낮췄고 골드만삭스 등 민간에선 1% 후반을 점치는 곳도 있습니다.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0%대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과 저물가가 악순환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더 낮춰 0% 대 금리 등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금리 인하는 소비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거든요.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멀리 내다보면 우리 금리도 일본처럼 0%대로 가는 과정이다…"

    다만 내년엔 반도체 경기 등의 여건이 나아질 수도 있는 만큼, 2% 대 초반의 성장으로 침체를 벗어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상당히 미약하긴 하지만 향후에 경기가 조금 올라갈 수 있다는 신호가 (조금씩 보입니다.) 국내 경기 흐름이 24개월 이상 지속되고있는 하강 국면인데 이제는 저점 형성하거나, 곧 반등이 시작될 거라는…"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 상반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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