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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CCTV 때문에 옛날 실력 안 나와"…'대도'의 반성 아닌 반성

[오늘 이 뉴스] "CCTV 때문에 옛날 실력 안 나와"…'대도'의 반성 아닌 반성
입력 2019-10-17 20:38 | 수정 2019-10-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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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도둑' 조세형의 최후 변론

    '좀도둑'으로 전락한 왕년의 '대도' 조세형.

    여든이 넘은 나이에 남의 물건을 훔치다 재판을 받고 있는 그의 최후 변론이 화제입니다.

    81세 절도범 조세형, 항소심에서 이 같은 최후 변론을 했습니다.

    "이제는 내 나이도 그렇고 시대적으로 CCTV도 발달해 예전 범죄 형태로는 범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반성인 듯 반성 아닌 듯한 호소, 자칫 요즘 범죄 형태를 따라가지 못한 자책으로 들리기도 하는데요.

    조세형은 1970~80년대 부유층과 권력층만 골라 털어 '대도'라는 별칭을 얻으며 신출귀몰했지만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출소해서는 선교 활동을 하기도 하고,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조세형]
    "옛날에는 이런 집이라면 마음에 흑심이 생겼는데 이제는 지키는데 전력을 하기 위해."

    그러나 흑심은 다시 생겼고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뒤 그의 절도 행각은 70대 80대까지 쭉 이어집니다.

    이번엔 부자만 노리는 게 아니라 푼돈까지 털어갔습니다.

    그는 더 이상 대도가 아니라 한평생 절도 유혹을 못 떨쳐낸 절도범일 뿐입니다.

    조세형은 항소심에서 "아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아비가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요.

    그의 반성이 이번엔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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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랑의 교회 원상회복

    사랑의 교회가 수년간 점용했던 서초동의 도로 지하 일부가 원상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서초동 촛불 집회에서 유난히 아름답게 불빛을 반짝이고 있는 대형 건물이 바로 사랑의 교회입니다.

    서초구는 2010년 사랑의 교회 신축 공사 당시 교회 측에 서초동 도로 지하 일부를 10년간 사용하도록 점용허가를 내줬습니다.

    모두가 사용해야 하는 공간을 10년간 사랑의 교회만 쓸 수 있게 한 거죠.

    주민들은 이 허가가 위법하다며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대법원이 주민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사랑의 교회는 도로 지하의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데요.

    교회 측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 서초동 촛불 집회에서 교회 측이 화장실 이용을 막아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판결로 사랑의 교회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공공재 역할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힌 만큼 적어도 화장실 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어놓을 것 같네요.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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