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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말씀" 다음 날 압수수색…황교안 교사 혐의도 조사

"결과로 말씀" 다음 날 압수수색…황교안 교사 혐의도 조사
입력 2019-10-18 19:44 | 수정 2019-10-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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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국회 충돌 사태를 두고 늑장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오늘 당시 영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국회 방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해서 회의 방해 또 점거를 지시했다는 '교사 혐의'를 적용할지,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남부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국회 의정관에 들어섰습니다.

    이들은 국회방송 자료실을 4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해 지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한 영상물을 확보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국정감사에서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발언한 다음날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겁니다.

    검찰은 이미 방송사 영상과 CCTV 등 1.4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 분석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선 특히 당시 여야의 의원총회와 규탄 대회, 긴급 모임 등을 찍은 영상을 주로 가져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이 이뤄지기까지 어떤 지시나 협의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을 교사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회의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고,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는 과정에서 황교안·나경원 두 대표가 어떤 지시를 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수사를) 엄정하게 할수록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다는 것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한국당 의원 60명도 여전히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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