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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원룸 침입' 판박이 범행…"잡고 보니 현직 경찰"

'신림동 원룸 침입' 판박이 범행…"잡고 보니 현직 경찰"
입력 2019-10-18 19:55 | 수정 2019-10-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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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뒤따라가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서울 광진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 했는데, 범인을 잡고보니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검거 직전까지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뒤쫓아오던 남성이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침입을 시도했던 신림동 주거침입사건.

    지난 달에는 한 남성이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바짝 붙어 지켜 보다 건물 안까지 따라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도 지난 달 11일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정쯤 혼자 집에 들어가는 여성을 한 남성이 쫓아갔고, 건물 안에까지 따라들어가는 겁니다.

    남성은 여성을 한 차례 끌어안았고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달아났다가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용의자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인 30대 A 경사였습니다.

    전혀 모르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 추행한 겁니다.

    A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건 이후에도 평소처럼 출근해 집회 현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사를 구속한 뒤 직위해제한 경찰은 주거침입과 강간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동부지검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강간미수 혐의는 보이지 않는다며,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혐의 만으로 A 경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 취재 : 김경배, 영상 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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