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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신분증' 스마트폰 속으로

[14F] '신분증' 스마트폰 속으로
입력 2019-10-19 20:34 | 수정 2019-10-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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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사려고 큰마음 먹고 매장에 갔는데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서 개통 못 했을 때!

    대출받으려고 서류 다 챙겨서 은행 갔는데 신분증 못 찾아서 신청도 못하고 집에 가야 할 때!

    신분증 하나 때문에 시간은 시간대로, 차비는 차비대로 날리고 정말 짜증 폭발일 때 있잖아요.

    사실 우리가 모바일 시대에 살다 보니까 오프라인에서 신분증 꺼낼 일이 많이 없어지긴 했어요.

    편의점이나 주점에서 담배나 술 구입할 때 나이 확인용이나, 뭐 회원 가입하거나 계약 같은 거 할 때 아니면 신분증 사용할 일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서 기존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했어요.

    이 말은 신분증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다는 건데…

    이번 결정을 두고 '앞으로 신분증 잃어버릴 일은 없겠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물론 신분증 안 갖고 다니는 게 된 것도 반길 일인데 모바일 신분증의 진정한 장점은 따로 있죠.

    전자 증명 앱을 통해 신분 확인이 필요한 대학 재학 증명서나 졸업 증명서, 계좌 보유 증명서 등 각종 개인 증명서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앞으로는 직접 신분증 보여주고 증명서 발급받거나 인터넷 통해서 공인인증서로 증명서 발급받고 그걸 다시 프린트해서 요청한 업체에 팩스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금융 거래를 포함한 각종 사이트의 본인 인증도 가능해진다고 하니까 엄청 편해질 거란 거예요.

    또 뉴스에 자주 나오는 신분증 위조나 불법 사용 같은 문제도 예방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 카드형 신분증은 한 번만 제시해도 이름, 주민등록번호, 사진 같은 중요한 개인 정보가 전부 노출되는데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인증을 통해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보여줄 수도 있다네요.

    핀란드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모바일 신분증이 개발돼 2013년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이용하고 있고요.

    특히 네덜란드 정부는 블록체인과 개인 정보를 접목해 신분증, 예금 증명서뿐 아니라 여권까지 통합한 디지털 신분증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애플, 페이스북도 전자신분증 하나로 쇼핑과 여행, 세금 납부 등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죠.

    해외와 비교해보면 우리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한발 늦긴 했지만 우리는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을 가진 나라잖아요.

    머지않아 휴대성, 보안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서비스로 세계를 놀라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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