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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긴장했는데 '파란 하늘'…태풍이 먼지 날렸다

잔뜩 긴장했는데 '파란 하늘'…태풍이 먼지 날렸다
입력 2019-10-21 19:57 | 수정 2019-10-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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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미세먼지가 심할 거라는 예보 때문에 걱정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 다행히 공기는 대체로 하루종일 맑았습니다.

    일본으로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내일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촬영한 천리안 위성 영상입니다.

    일본 열도를 덮고 있는 게 태풍 '너구리' 구름이고, 북한쪽에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미세먼지입니다.

    에어로졸을 분석해서 만든 또다른 영상, 노랗고 시뻘건 부분이 미세먼지가 두터운 구역입니다.

    중국에서부터 북한까지 미세먼지가 길고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지역에선 하루종일 맑았습니다.

    현재 수도권지역 미세먼지 수치도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약해진 건 일본쪽으로 북상한 태풍 '너구리'와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고기압 덕분입니다.

    우리나라에 동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미세먼지가 내륙으로 들어오지 못한 겁니다.

    [박미경/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중국 북부와 북동 지역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이 국내 지상에 동풍 기류를 우세하게 만들면서 유입 자체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려졌던 예비저감조치도 조기에 해제됐고, 내일 비상저감조치도 안 내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밤사이에 북한에서 내려오는 미세먼지가 주로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중서부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어제 예상 보다 수치는 다소 낮겠지만 수도권과 충남지역에선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가겠고, 내일 낮부터 서서히 좋아지겠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편집: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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