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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논객들의 '끝장' 대결…20주년 '100분 토론'

당대 논객들의 '끝장' 대결…20주년 '100분 토론'
입력 2019-10-21 20:35 | 수정 2019-10-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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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대표 토론 프로그램이죠.

    MBC 100분 토론이 오늘로 방송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는데, 그 명장면들을 엄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故 정운영 교수(1999년 첫 방송)]
    "저희가 잡은 첫 번째 주제는 무엇이 언론개혁이냐라는 문제입니다."

    1999년 시작된 100분토론은 우리 시대 여론을 형성해온 대표적 토론 프로그램입니다.

    840여 차례 방송에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황우석 사태, 4대강, 광우병 등 당대 최대의 논란을 다뤘고, 스포츠·연예계 등 우리 시대가 눈감았던 주제들까지 과감하게 뜨거운 공론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박진영(2002년, 소리바다 금지)]
    "메이저 음반사들을 죽인 건지 힘들게 음악하는 음악인들 죽인 건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故 신해철(2008년, 400회 특집)]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거의 영생의 길을 지금 도달해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손석희 홍준표 유시민 진중권 전원책 故노회찬 등 최고의 진행자와 논객들이 사회 갈등을 분석하고, 시청자를 조정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전원책(2011년, 500회 특집)]
    "탈세하고 편법 상속한 분들이 다 잘 먹고 잘 살고 재벌이 돼 있단 말입니다."
    "(정규재) 좌석을 그쪽에 앉으시더니 생각도 약간…"
    "원래 자리가 사람을 만듭니다."

    [노회찬(2009년, 10주년 특집)]
    "제가 사회를 보고 손 교수님을 토론자로 앉혀서 가차없이 이렇게, 그게 제 소원이었는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질문으로 패널을 긴장시키던 시청자와 방청객들은 100분토론의 또 다른 '최고 논객'이자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내일 밤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주년 특집에서는, 홍준표 유시민 두 최고의 논객이 출연해, 공정의 가치와 검찰 개혁 등 빅데이터가 선정한 우리 시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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