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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동성혼' 합법 첫걸음?…靑 주한 외교관 '동성 배우자' 인정

[오늘 이 뉴스] '동성혼' 합법 첫걸음?…靑 주한 외교관 '동성 배우자' 인정
입력 2019-10-21 20:38 | 수정 2019-10-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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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뉴스 시작합니다.

    1. 동성 부부

    청와대 주최, 주한외교단 초청행사에 처음으로 동성부부가 초대됐습니다.

    김씨, 박씨, 이씨…

    성씨가 같은 동성이 아니고요~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성이 같은 '동성 부부'입니다.

    주인공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부부인 필립 터너 대사와 이케다 히로시 씨 부부로, 동성부부가 정부 주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내법상 동성혼이 인정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외국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를 '합법적 배우자'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첫 참석을 하게 된 겁니다.

    터너 대사와 히로시 씨는 뉴질랜드가 2013년 동성혼을 합법화하면서 정식 부부가 됐는데요.

    행사 참석 후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7대 종단 간담회에서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 홍콩 시위 '이 사진'

    홍콩 시위 사태가 어느새 20주, 280여 일 넘게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시위 양상이 격렬해지면서 급박한 현장을 대변하는 장면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① 홍해 구급차

    구급차가 지나가는 순간, 홍해 바다처럼 갈라지는 수만 명의 시위대.

    시위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실어 나르던 구급차가 인파에 가로막히자 수만 명의 시위대가 한순간 일사불란하게 길을 터주는데요.

    영화 그래픽이라고 해도 안 믿길 것 같네요.

    ② 지하철역 동전들

    지하철역 승차권 자판기 앞에 지폐와 동전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데요.

    홍콩경찰이 개찰구를 무단으로 뛰어넘는 시위학생들을 폭도라며 강경진압에 나서자, 시민들이 학생들의 지하철 비용이라며 자발적으로 모아 둔 돈입니다.

    더 놀라운 건 쌓여 있는 동전과 지폐를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③ 백발의 시위대

    서로 손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

    이들은 '아이들을 지켜라'라는 이름의 단체회원들로 80이 넘은 노인들이 많아 '백발 시위대'로도 불리는데요.

    노인들은 "시위대의 주축인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며 지금도 시위현장 맨 앞에 서서 경찰의 물리력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④ 헬멧 유서

    헬멧을 쓴 10대 시위 학생의 모습인데요.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사진이지만 헬멧의 글귀가 범상치 않습니다.

    "내 주머니에 유서가 있다"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글이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학생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헬멧을 보고, 지금 홍콩의 어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⑤ 공부하는 시위대/ 청소하는 시위대/ 방독면 키스

    시위 도중 공부하는 학생들과 시위 후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시위대, 그리고 방독면 위로 키스하는 연인까지…

    평범하지 않은 홍콩 시위현장에서 본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는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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