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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콕 집어 "정시 상향"…얼마나 더 늘리나

대통령이 콕 집어 "정시 상향"…얼마나 더 늘리나
입력 2019-10-22 20:25 | 수정 2019-10-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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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도 언급됐지만 오늘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대입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정부와 여당이 오후에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추진하고 상위권 대학은 이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수는 오늘 대통령 연설이 당황스러웠다는 대학들 반발입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정시 확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도 '정시 확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온 유은혜 부총리.

    그러나 대통령이 정시 확대를 언급하자 확 달라졌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워낙 학종을 선발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금 더 균형감 있게 정시비율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을 위해 당·정·청 협의를…"

    현재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율은 20% 가량, 내년엔 30% 정도로 늘어납니다.

    이와 관련해 당정은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오는 2022학년도부터 30% 보다 더 높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생 선발권을 가진 대학들은 대통령의 정시 확대 발언에 당황스러워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현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최근 계속 교육부총리도 그렇고요 정시확대에 대한 것은 지금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런 뉘양스로 말씀하셨었거든요. 당혹스럽고 우려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실제 86개 대학 설문조사 결과 정시 비율을 3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대학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교조, 한국교총 등 교사단체도 "정시가 확대되면 문제집 풀이 위주 교육으로 돌아갈 것이다"

    "정시확대 여부는 교사 학생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 학종 공정성 개선안 발표 때 정시 확대를 위한 방안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권고' 사항인 정시 30% 이상을 각 대학들의 입시 방침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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