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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성이 본 '우리' 독도…'초정밀' 드론 떴다

우리 위성이 본 '우리' 독도…'초정밀' 드론 떴다
입력 2019-10-24 20:35 | 수정 2019-10-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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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은 독도의 날이죠.

    아리랑 위성 3호가 촬영한, 우주에서 본 독도 사진입니다.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서 독도를 기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초정밀 측정 장비인 '라이다 드론'도 처음으로 독도 상공을 날았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개의 바위섬과, 89개 바위로 이뤄진 독도.

    해안 절벽에는 10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온 '독도 사철나무'가 있습니다.

    강한 해풍을 견디기 위해 가지가 넓게 퍼져 자라는데, 독도 수호목이라고도 불립니다.

    이곳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입니다.

    하지만 바위섬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연구가 미흡했는데요.

    독도의 날을 앞두고 국내 최초로 드론 라이다를 활용한 정밀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드론이 독도 상공을 날아 오릅니다.

    드론 아래 장착된 특수 장비.

    초정밀 측정 장치인 라이다입니다.

    라이다는 근적외선 광선을 쏜 뒤 반사되는 신호를 통해 지형 지물을 3D로 기록합니다.

    라이다 드론은 동도와 서도를 오가며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가파른 암벽의 형상과 잔디처럼 붙어 있는 독도 사철나무의 서식 양상도 스캔했습니다.

    과거 군사용 장비였던 라이다는 수년 전부터 지도 제작 등에 활용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문화 유산에 적용됐습니다.

    [이원호/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라이다는) 면적이 넓거나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고정밀 지형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내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도의 변화하는 모습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고…"

    천연기념물의 보고인 울릉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대풍감 향나무와, 해발 450미터 나리분지에서 자라는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등의 보존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신진호/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울릉국화랑 섬백리향이) 멸종에 가까울 정도로 서식지가 줄어들다 보니까 보호를 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독도를 시작으로, 문화재청은 천연보호구역 11개소와 명승지 113개소로 라이다 드론 촬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박지민, 영상 편집: 김현국, 영상 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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