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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착륙…아이 위로해주세요"…공포의 '40분'

"비상 착륙…아이 위로해주세요"…공포의 '40분'
입력 2019-10-26 20:08 | 수정 2019-10-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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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만약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비상 탈출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안내방송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정말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하기도 어렵죠.

    가족 생각도 날 것 같고, 그야말로 죽음 직전의 공포를 느낄 것 같은데요.

    어제 저녁에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8시 50분 쯤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기내 조명이 대부분 꺼져있고 비상탈출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당시 기내방송]
    "비상탈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왕좌왕하시면 안되고 모든 짐 다 버리셔야 됩니다."

    비상착륙을 예고하는 방송도 나왔습니다.

    [당시 기내방송]
    "벨트, 아이 상태 잘 확인해주십시요. 아이 잘 위로 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저희 비상착륙합니다 감사합니다."

    승객들은 무사히 비상착륙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항공기 탑승객]
    "살아온 게 회고가 됐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그 당시는 되게 떨렸었죠."

    제주항공 측은 "계기판에 자동조종장치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떠 회항했다고 설명하고 승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소형트럭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늘 낮 경북 의성군에서 소형트럭과 25톤 덤프트럭이 정면 충돌해 소형트럭 운전자 56살 박모씨와 함께 타고 있던 60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당시 119구조 관계자]
    "(구조 당시) 의식, 호흡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소형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시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으로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81살 최모씨가 골절상을 입는 등 모두 16명이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핸드 레일이 딱 멈추고 5초간 발(판)이 올라가고 하니까 넘어지셨어요."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정상 작동하는 상태에서 핸드 레일만 멈췄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승호(목포) / 영상편집: 윤석경 / 화면제공: 경북 의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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