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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최장수' 총리…당내 '총선 역할론' 분출

몸 낮춘 '최장수' 총리…당내 '총선 역할론' 분출
입력 2019-10-28 20:18 | 수정 2019-10-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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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낙연 총리가 오늘로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여권 내에 쇄신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권 내 대선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총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총리 재임 881일, 민주화 이후 최장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담담히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고요. 그런 (최장수 총리)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지요."

    2년 반 동안 나름 열심히 했지만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니까요.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지요."

    정권 후반기 내각 운영에 대해서는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는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취 문제엔 말을 아꼈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총선 간판이 필요하다"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고, 수도권 중진 의원 역시 "당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당 대표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여러 후보들이 당선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출마한다면 서울 종로나 세종시 등이 유력하게 꼽힙니다.

    과거 '내 심장은 정치인'이라고 말한 이 총리 역시 총선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피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지난 5월)]
    "원칙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도 정부 여당에 속해있는 한 사람이니까요. 심부름을 시키시면 따라야 되겠죠."

    이 총리는 최장수 기록에도 몸을 낮췄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당으로 돌아와 총선에 기여하길 바라는 당내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유덕진·허행진,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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