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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벌거벗은 임금님"? "금도 넘었다" / '불출마'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반응은?

[정참시] "벌거벗은 임금님"? "금도 넘었다" / '불출마'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반응은?
입력 2019-10-28 20:22 | 수정 2019-10-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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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번째 소식, "벌거벗은 임금님"? "금도 넘은 한국당" 한국당이 공개한 홍보 애니메이션 얘기 같습니다.

    오늘 종일 논란이었어요.

    ◀ 기자 ▶

    네, 제목이 "오른소리 가족"인데, 오늘 제작발표회와 함께 두 편을 공개했습니다.

    1편 양치기 소년 조국, 2편이 벌거벗은 임금님이고요, 두번째 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오늘 발표회와 일부 내용을 보시죠.

    [한국당 '오른소리 가족' 제작 발표회]
    [ 인형극으로 맛보기]
    "안보도 폭망! 외교도 폭망! 내가 술 안 마실 수 있겠어?"
    "멍멍멍멍!"
    (강아지 역할? 황교안 대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정책들이나 당의 입장을 더 쉽고 재밌고 부드럽게…"

    [첫 공개된 "오른소리 가족"]
    "이것은 안보 자켓으로 이것만 입으시면 나라의 안보가…"
    "즉위를 축하하는 축포를 터뜨리고 있구나."
    "전하~ 이것만 매시면 최고의 신하들과…"
    "멋진 조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있구나!"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 이란다~"

    ◀ 앵커 ▶

    아무리 풍자라고 하지만 비난 방식이나 수위를 두고서 정치권에서 격분하는 반응이 나왔죠?

    ◀ 기자 ▶

    대통령을 벌거벗긴 만화, 같은 보수진영인 바른미래당에서도 도의를 한참 넘었다고 비판이 나왔고요.

    민주당은 인내력의 한계를 느낀다, 이 정도면 국민모독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또,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의 연극 '환생경제'가 떠오른다고도 했는데요.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접 만든 연극인데,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욕설 대사로 큰 논란이 됐었죠.

    영상으로 보시죠.

    [극중 부녀회장/박순자 의원]
    "문상와도 욕을 하니 뭐 이런 개잡X이 다 있어"
    (하하하하)
    [극중 '노'가리/주호영 의원]
    "이쯤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
    (하하하하)
    [극중 부녀회장]
    "사내로 태어났으면 부X 값을 해야지. 육시랄 X (하하) 죽일 X 같으니라고"
    [극중 '경제' 친구/나경원 의원]
    "경제를 살려주세요"

    청와대는 오늘 애니메이션에 대해 상대를 깎아내려 자신을 높이는 방식이, 우리 국격이나 국민 수준에 맞는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대통령 풍자 논란은 여야 공수가 바뀌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2017년 야당이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로 표현한 그림을 전시했다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불출마'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반응은?

    불출마를 선언한 두 의원이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났어요.

    ◀ 기자 ▶

    네, 이해찬 대표가 두 의원을 불렀는데요,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들어보시죠.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님께서 리더십을 가지고 당을 혁신해 줄 것을 기대하고 또 요청드렸고… (대표님도) 혁신 필요하다 말씀하셨고 혁신 위해 노력하겠다, 이런 취지로 저희들은 들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2~30 대 젊은 층 지지를,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 진의는 수용하신 것 같고 구체적인 방법은 대표님이 알아서 하실 거니까."

    조국 논란에 대한 지도부 책임 얘기는 없었고, 또, 대표가 불출마 결심을 이해한 듯 말리거나 붙잡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 앵커 ▶

    두 의원이 당 혁신 논의에 불을 붙이긴 했는데 불길이 번지는 거 같진 않습니다.

    ◀ 기자 ▶

    일단 당 대표가 쇄신 요구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선거를 앞두고 내분처럼 비춰지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면도 있습니다.

    반면, 초선들만 불출마하고 쓴 소리를 내고, 쇄신 대상인 중진들은 뭐하느냐, 비판적인 시각도 여전하고요.

    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면서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었는데, 당 대표도 공감했다는 쇄신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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