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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차 몰고 '가드레일' 돌진…남녀 중학생 사망

부모님 차 몰고 '가드레일' 돌진…남녀 중학생 사망
입력 2019-10-28 20:26 | 수정 2019-10-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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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울산에서 열다섯 살 중학생이 친구 네 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두명이 숨졌고, 세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같이 타고 있던 다른 학생 부모의 소유 였는데, 경찰은 새벽녘에 아이들이 어떻게 차를 몰고 나온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울산 북구의 한 도로.

    왕복 6차로 길 옆으로,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습니다.

    형편없이 부서진 차량에서 구급대원들이 서둘러 부상자들을 구조합니다.

    [119 구급대원 무전 내용]
    "현재 구급차 3대 편성된 것 같은데, 1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15살 중학생 A군이 동갑 친구 4명을 태우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이 사고로 운전석의 A군과 뒷좌석의 여학생 B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또다른 여학생은 팔이 부러지고 횡격막이 찢어져 급히 수술을 받았고, 다른 남학생은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입원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맸던 여학생 1명만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은 충격의 여파로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울산과 경주 지역 중학생인 이들은 새벽녘 함께 차를 타고, 울산 도심에서 바다 쪽으로 이동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같이 타고 있던 여학생의 가족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가 채혈을 해놨거든요. 술 냄새라든지 이런 정황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명백하게 하기 위해서…"

    경찰은 A군의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중학생인 A군이 어떻게 운전을 하게 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울산, 영상제공: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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