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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덜덜' 지진 잦아지는데…"내진 설계가 뭐예요?"

창문 '덜덜' 지진 잦아지는데…"내진 설계가 뭐예요?"
입력 2019-10-28 20:29 | 수정 2019-10-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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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내륙 지진 중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 였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선 최근 5년 동안 4백건이 넘는 지진이 발생 했는데, 아직도 건물 내진 같은 대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래시장 한 편에 설치된 cctv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합니다.

    어제(27) 오후 3시 37분쯤, 경남 창녕군 남쪽 15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조정제/창녕군]
    "빠른 건 아니지만 으르렁거림이 이상해서 전깃줄에 있는 새들이 막 날아가길래 지진인가 보다 생각했죠."

    이번 지진은 단층이 움직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단층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5년간 경남에선 19건의 지진이, 경북에선 399건의 지진이 발생했을 정도로 영남권은 단층이 많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규모 2 이하의 지진이 주로 발생하던 경남 내륙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앞으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영남권에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규모가 좀 큰 지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 전역에 대한 단층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비율에 비해 경남과 경북의 건물의 내진확보 비율은 각각 9.4%와 7.8%로 최하위에 그쳐 지진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영상편집: 강숙희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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