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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사업 접어라" vs "檢, 스타트업 질식시켜"

"타다 사업 접어라" vs "檢, 스타트업 질식시켜"
입력 2019-10-29 20:01 | 수정 2019-10-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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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타다에 대해서 불법이라고 결론내린 이후 플랫폼 업계와 택시 업계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스타트 업계는 "혁신은 죽었다"면서 날을 세웠고 택시 업계는 "타다 사업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업계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검찰의 기소는 타다가 결국 혁신이 아니라 불법 렌터카 영업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이 인정된 거라며 이참에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즉시 운행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압박했습니다.

    [국철희/서울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타다의 기술은) 신산업도 아니었으며, 공유·혁신과는 처음부터 거리가 멀었습니다. 12월이 되기 전에 (사업을) 정리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타다는 오늘은 박재욱 대표가 나서 우리나라의 혁신 경쟁력이 검찰 기소로 타격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수많은 개발자가 피땀 흘려 만들어온 기술력이 무의미해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업장 폐쇄 요구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입장표명을 자제했던 스타트업 업계도 가세했습니다.

    1000여개 스타트업이 가입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검찰의 기소로 공유 모빌리티 사업이 사면초가에 빠졌다며 숨통을 틔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검찰이 합세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정미나/코리아스타트업 포럼 정책팀장]
    "(향후) 스타트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을 국토부가 담보해주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더이상의 탈출구가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일단 중재보다는 기존의 택시제도 개편안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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