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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또 압수수색…일부 한국당 의원 "출석한다"

'패트' 또 압수수색…일부 한국당 의원 "출석한다"
입력 2019-10-30 19:56 | 수정 2019-10-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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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4월 있었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서, 검찰이 오늘 국회방송을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사보임 과정을 담은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당론과는 달리, 검찰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25일 국회 의사과 사무실.

    법사위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계가 팩스로 접수되자, 이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찾아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4월 25일)]
    "사보임 절차는 당에서도 원천무효일 뿐만 아니라 국회법 절차에서도 불법적 행위다."

    오늘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 영상과 함께 4월 23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보임 과정과 절차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조사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관련 5당 원내대표의 합의 영상도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의안과 폭력사태와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과 관련한 영상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한국당 의원들의 회의방해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위해 영상 추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고 했지만 의원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상임위 예산심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석하지 말라는 당의 방침을 그대로 따랐다간 검찰에 소명할 기회도 잃어버리고 처벌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한국당 의원들의 자진출석을 유도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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