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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한국당 인재영입 1호는 '갑질'장군? / 文, "불효가 많았지만 제일 큰 효도는…"

[정참시] 한국당 인재영입 1호는 '갑질'장군? / 文, "불효가 많았지만 제일 큰 효도는…"
입력 2019-10-30 20:23 | 수정 2019-10-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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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한국당 인재영입 1호는 '갑질' 장군?

    한국당이 박찬주 전 대장을 영입했는데 과거 갑질 논란으로 뉴스에 등장했던 인물이죠.

    ◀ 기자 ▶

    네, 한국당의 1차 인재영입 대상 명단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있었는데, 조금 전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공관병 갑질, 그만큼 논란이 큰 인물인데도, 사실 최근 한국당에선 박 전 대장을 감싸는 발언이 종종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억울한 누명을 써야 했던 박찬주 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의 주류에 대한 청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공관병 갑질이라고 망신을 주고, 이게 전부 다 무혐의 무죄로 다 밝혀진 겁니다."

    ◀ 앵커 ▶

    갑질 논란이 누명이었고 무죄였다 하는데 맞습니까?

    ◀ 기자 ▶

    사실과 좀 다릅니다.

    검찰이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갑질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영상을 보고 얘기해 보겠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2017년 8월)]
    "호출벨 착용하기, 골프공 줍기, 텃밭농사 등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갑질이 직무에 속하지 않아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내렸다. 갑질은 모두 개인 간의 사적 지시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공관병 11명 중 10명은 아들 빨래까지 했다, 9명은 장군이 골프연습하면 골프공을 주었다, 5명은 24시간 호출용 시계를 차고 수시로 호출당했다, 공통된 진술이 나왔는데요.

    이런 일들이 원래 군인 직무가 아니어서, 직권남용죄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갑질 자체가 없었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실제로 아내는 공관병들을 때리고, 베란다에 가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첫 인재 영입부터 논란을 불러왔는데 다른 당은 반응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민주당에선 우리 입장에선 고맙다, 비꼬는 말이 나왔고, 정의당은 퇴행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녁 늦게 모은 한국당 최고위원들도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는 뜻을 모으면서 결국 영입이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인재영입 첫발부터 크게 삐그덕대는데,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불효가 많았지만 제일 큰 효도는…"

    모친 상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밤사이 SNS에 어머니 관련해 글을 올렸어요.

    ◀ 기자 ▶

    네, "불효가 많았다"고 심정을 토로했죠.

    문 대통령은 지난 추석 방송 인터뷰에서 어머니에 대한 몇몇 기억들을 얘기했는데 일부를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거제에서 집집마다 닭들을 몇 마리씩 키우니까 그 달걀을 머리에 이고 부산까지 가서, 시장에 가서 팔고 그런 식의 생활을 쭉 하셨어요."
    "추석날이었는데 태풍이 들이친 거예요. 벽은 흙벽이었고, 판자문에 저와 어머니가 그 문고리를 꽉 붙잡고…"
    "어머니께 제일 효도했던 게 이때 우리 어머니 모시고 갔던 거 아닌가 싶은데요."

    ◀ 앵커 ▶

    그래도 제일 효도했다고 꼽은 게 이산가족 상봉이었어요.

    ◀ 기자 ▶

    네, 지난 2004년 어머니를 모시고 금강산에 가서 이북에 살던 어머니의 동생, 이모를 만났습니다. 그 모습도 잠시 보시죠.

    [故 강한옥 여사]
    "병옥이가?"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가 장남이고 문재인, 제 처…"

    [故 강한옥 여사]
    ("고생 안 해.")
    "왜, 그 당시에는 고생했지…"

    [문재인 대통령]
    "살아계실 때 어쨌든 이모님은 만나셨고 이런 쪽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다"고 적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외가집에 갔으면 했던 소원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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