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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태형 "오재원 빨리 계약해라"

승부사 김태형 "오재원 빨리 계약해라"
입력 2019-10-30 20:43 | 수정 2019-10-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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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프로야구는 두산의 통합우승으로 끝났죠.

    우승 이후 역대 최고인 3년 28억원에 재계약한 김태형 감독을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승부사 기질로 만든 3번째 우승.

    배영수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실수도 뭉클한 김 감독.

    [김태형/두산 감독]
    "(심판도) 약간 긴가민가 했던거야 근데 이제 내가 밖에서 완전히 기다리면서 물어본게 아니라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일단 발이 이렇게 갔다 요렇게 갔다 바로 빠졌어…빠졌는데, 기록실에서 좀 아니라고 난리가 난거 같아요."

    지금은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지만, 비난도 많이 받은 한해였습니다.

    정수빈 사구로 촉발된 감독 벤치클리어링 사건.

    "그래도 감독인데, 조금 냉정하게 저걸 했어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제가 배워나가는 거 아닐까요?"

    이영하의 13실점 벌투 논란에도 선수의 성장을 위해 채찍을 들었습니다.

    "(영하는) 초반에 너무 잘 나갔지. 1회부터 137km를 던지더라고요. ' 너 오늘 방어율까지 한 번 확 깨져봐라. 정신 한번 차려봐라' 뭘 당황해 안 사주면 되지. 조금 있으면 돈 어마어마하게 벌텐데…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될텐데."

    선수들에게 줄 우승 선물은 샴푸로 정했습니다.

    ""너 또 (내 샴푸) 썼지?" 그랬더니 박건우가 이러더라구요. "재일이형이 썼어요." 한 명이 와서 자기만 쓴다고 생각하지만 다 똑같이 자기만 쓴다고 생각하니까."

    마음 고생을 한 주장 오재원에겐 개인 SNS에 댓글까지 남기며 계속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커에서 미팅 끝나고 재원이 따로 불러서 악수하면서. "잘 참았다. 나도 잘 참았고. 우리 참 잘 참은 것 같다."…(FA 계약) 빨리 했으면 좋겠어.""

    허물없는 유머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선수단을 장악한 김태형 감독.

    미라클 두산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감독은 정답이 없어요. 성적 나면 명감독이고 (두산 야구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야구를 하는 거죠."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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