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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 안 보였던 출근길…"겨울내내 비상조치"

'한 치 앞' 안 보였던 출근길…"겨울내내 비상조치"
입력 2019-11-01 19:55 | 수정 2019-11-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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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후 들어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오늘도 탁한 공기 때문에 많이들 답답하셨죠?

    때 이른 황사에 또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유입이 되면서,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만만치 않을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한층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최훈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의 CCTV 영상입니다.

    바로 코앞의 나무들만 조금 보이고 화면의 4분의 3이 온통 회색빛입니다.

    그러다 낮부터 깨끗한 북풍이 불자 감춰졌던 한강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수도권에선 낮부터 좋아졌지만, 어제부터 중국쪽에서 불어온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군산 개정동은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442㎍으로 평소보다 10배 이상 뛰었고 남부지방 곳곳에는 지금도 미세먼지가 뒤덮고 있습니다.

    [김성우/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내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부 내륙과 일부 남서부 지역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피해가 본격화되는 겨울을 앞두고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층 강화된 이번 대책의 핵심은 '계절관리제' 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만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비상조치를 겨울과 초봄 내내 시행하는 게 골자입니다.

    다음 달부터 3월까지 넉 달 동안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발전소 가동도 대폭 중단됩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도 금년 봄철에는 4기에 불과하였으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전제로 오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최대 14기, 3월엔 최대 27기까지 (가동 중단)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유치원과 학교의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저소득층과 옥외 근로자 250만 명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5년 뒤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줄어들고, 2만 4천 명의 조기 사망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유덕진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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