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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페이' 전쟁…쌓아놓은 고객 돈 괜찮을까

판 커지는 '페이' 전쟁…쌓아놓은 고객 돈 괜찮을까
입력 2019-11-01 20:13 | 수정 2019-11-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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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계산할 때, 지갑 여는 대신에 휴대폰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휴대폰과 계좌만 있으면 되는, 무슨 무슨 '페이'라고 하는 간편 결제 종류가 50 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같은 IT 공룡 기업들이 앞다퉈서 뛰어 들면서 판이 더 커지고 있는데, 편리하지만, 꼭 알고 있어야 할 게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온라인 쇼핑을 할 때도, 편의점에서도 휴대폰만 있으면 되는 간편 결제 서비스.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넣어 쓰는 삼성페이와 LG페이, 출금 계좌를 연결해놓고 현금카드처럼 그때그때 결제하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각 신용카드사 앱 카드에, 쇼핑몰에서 쓰는 페이 등 시중에 나온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만 52개, 이용 금액은 80조 원에 달합니다.

    [서강인]
    "절차가 복잡하지 않으니까 어렵지 않은 게 그 점이 좋아서 많이 쓰게되는 거 같아요. 계좌 알 필요도 없고 카드 정보 알려줄 필요도 없이…"

    네이버는 아예 간편 결제를 담당하는 네이버페이를 오늘 독립 회사로 출범시켰습니다.

    온라인 송금 시장 1위 카카오페이와 함께 두 공룡 IT기업이 경쟁에 돌입한 겁니다.

    시장을 선점을 위한 경쟁이 불붙은 건 선불제 간편결제.

    미리 돈을 충전하면 현금같은 포인트를 줘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겁니다.

    고객들이 이렇게 미리 쌓아놓은 돈은 1조 5천억 원.

    그런데 이 돈은 은행 예금과 달리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고객들 선불금에 대비해 자본을 일정 비율 이상 갖추도록 법으로 정해놨지만, 업체가 고객 돈을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경우나, 업체가 파산했을 때 환급과 관련한 규정은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업체들이 고객이 선불로 낸 돈은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한진/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
    "추가적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다양하게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선불충전금에 대한 이용자 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돈 쓸 때 더 간단하고 편하게, 결제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고객 보호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유덕진, 김효준VJ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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