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여홍규

'째깍째깍' 트럼프 탄핵 시계…美 하원 '조사' 결의

'째깍째깍' 트럼프 탄핵 시계…美 하원 '조사' 결의
입력 2019-11-01 20:19 | 수정 2019-11-01 20:19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하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결의안은 찬성 232, 반대 196표로 통과됐습니다.

    민주당에선 2명을 제외한 232명이 찬성했고, 공화당은 투표에 참여한 194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결의안 가결로 민주당은 본격적인 탄핵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적인 탄핵 조사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이상 그런 말은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IS 수괴를 제거했다며 연일 홍보전을 펴는 가운데, 민주당 입장에선 여론의 관심을 다시 탄핵에 집중시킬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덤 시프/美 하원 정보위원장]
    "오늘은 미국 역사상 엄숙한 날입니다. 대통령의 위법 행위로 인해 우리는 탄핵 조사를 계속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청문회도 공개로 전환됩니다.

    민주당은 증인들의 증언이 TV로 생중계되면 탄핵 지지 여론이 한층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라며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 9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대접하며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의회의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 하는 겁니다.

    설령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공화당에서 적지 않은 반란표가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입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영상편집 : 윤석경)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