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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유경

30년 만의 발굴이라니…피해 소녀는 어디에?

30년 만의 발굴이라니…피해 소녀는 어디에?
입력 2019-11-02 20:08 | 수정 2019-11-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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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화성연쇄살인 열 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그 외에 다른 살인 네 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을 했는데요.

    그 중엔 89년 당시 아홉살이었던 초등학생 실종자 김모 양도 있습니다.

    오늘 김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 양의 가족들도 현장을 찾았는데요.

    30년이 지나 딸의 유골 발굴 현장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89년 7월 하교길에 실종됐던 9살 김모 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던 경기도 화성의 한 공원입니다.

    과학수사대원들이 깃발이 꽂혀 있는 땅 주변을 1미터 정도 깊이로 파고 있습니다.

    파낸 흙은 체로 걸러 내용물을 확인하고 작업도중 자그마한 쇳덩이라도 나오면 비닐봉투에 담습니다.

    혹시 놓친 건 없는지 금속탐지기로 다시 한 번 수색하고, 이 과정은 빠짐없이 캠코더에 담겼습니다.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공원 일대를 탐지한 경찰은 김양의 시신이나 유류품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70여 곳을 특정했습니다.

    깃발 한 곳을 작업하는 데 길게는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작업이 완료된 곳엔 파란 깃발로 표시합니다.

    구조물 확인 작업을 마친 경찰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는 오늘도 김양의 가족들이 찾아와 꽃다발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이 머물며 쉴 수 있도록 현장에 12인승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김양의 아버지는 딸이 남긴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 양 아버지(어제)]
    "자식 잃은 죄인인데 무엇을 말합니까…"

    경찰은 오늘 하루 동안 발굴 작업이 50% 정도 완료됐다며 수색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최소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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