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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 '실책' 황교안…"정치 초년생" 비판

인재 영입 '실책' 황교안…"정치 초년생" 비판
입력 2019-11-03 20:26 | 수정 2019-11-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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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사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내에선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황 대표를 겨냥해 "정치 초년생"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다음주 중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황교안 대표 취임 8개월 만의 첫 인재 영입이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분야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가 신보라 최고위원 비서의 남편인 걸로 드러나 "영입 세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공관병 갑질' 전력에 대한 당내 반발로 발표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황 대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지칭하면서, "친박이 친황으로 갈아타면서 주류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리스마조차도 없어진 마당에 계파 정치가 계속 되겠느냐"면서 인적 쇄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내에서도 이번 영입은 기준도 방식도 모두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제원 의원이 SNS에 "무척 뼈아픈 실책"이란 글을 올린 데 이어, 한 최고위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인재를 영입하자는 건지, 정권과 싸울 투사를 영입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제대로 인사 검증을 할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이대로는 총선 전망이 어둡다"며 이번 주중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이런 당내 비판에 황 대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잘해도 박수 치고 못해도 격려하세요. '내부 총질' 하지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상대는 문재인 정권입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중 2차 영입 인재 발표를 검토 중인데, 당 지도부는 사전 논란 차단을 위해 이번 명단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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