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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빨리 찾아주세요"…실종자 가족들 '분통'

"제발 빨리 찾아주세요"…실종자 가족들 '분통'
입력 2019-11-05 19:46 | 수정 2019-11-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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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속이 타는 건 실종자 가족일 겁니다.

    오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실종자 가족을 만났는데 당국의 무능과 불통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찾았습니다.

    면담 자리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이 터져 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형식적인 답변 좀 하지 마세요. 제발. 현실에 맞는 이야기를 좀 바로 해주세요. 바로. 왜 자꾸 숨기려고 합니까."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던 실종자 시신 한 구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청해진함의 장비 고장 등으로 시신 수습이 늦어지고 다른 실종자들을 찾는 수색도 지지부진하자 감정이 격해진 겁니다.

    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대구에 인양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해군 관계자가 상주하지 않아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해군, 해경 소방청에서 현장 나가 있는 지휘부에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본부가 여기에 꾸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고 당시 헬기의 조난신호장치와 항로식별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부실한 헬기를 도입한 소방 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
    "비행기 하나 사면 몇 번 씁니까. 3년 있다 버립니까, 5년 있다 버립니까. 그거 아니죠."

    실종자 가족들은 KBS가 사고 영상을 감췄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윤병두 동해지방해경청장은 영상 원본을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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