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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줄 묶여 유치장 간 PD…"무더기 구속 기로"

포승줄 묶여 유치장 간 PD…"무더기 구속 기로"
입력 2019-11-05 19:55 | 수정 2019-11-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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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청자 문자 투표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제작진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렸습니다.

    이제 곧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텐데요.

    특히 제작진과 연예 기획사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온 것으로 알려 지면서 수사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듀스X 101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프로그램 총연출을 맡았던 핵심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준영/프로듀스 X 총연출]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들은 CJ ENM 소속 안준영 PD를 비롯해 4명입니다.

    이 중엔 생방송 당시 별도의 장소에서 실제 투표 조작을 실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 모 PD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경찰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연예기획사 부대표 A 씨에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이 투표 조작을 통해 높은 순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준영/프로듀스 X 총연출]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십니다. 인정하십니까?")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들에게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장심사가 있던 오늘도 경찰은 CJ 이엔엠에 대해 네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또, 연예기획사 한 곳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제작진과 외부 기획사 사이에 '검은 거래'가 더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경찰은 오늘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 이르면 이달 안에 프로듀스X 수사를 먼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CJ 이엔엠 측은 처음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에 협조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순위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어서 수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김신영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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