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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 '적반하장' 협박까지…내일 인천 들어온다

승무원에 '적반하장' 협박까지…내일 인천 들어온다
입력 2019-11-05 20:23 | 수정 2019-11-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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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내에서 항공사 여성 승무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또 다른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협박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내일 입국하는 이 소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국인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

    도르지 소장이 당시 기내에서 통역을 하던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여성 승무원 A씨에게도 협박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찰에 "몽골 국적의 여성 승무원이 도르지 소장에게 몽골어로 협박을 당했고,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박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몽골인 승무원이 두려움에 떨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몽골인 승무원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탭니다.

    경찰에서 일차 조사를 받은뒤 풀려나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던 도르지 소장은 내일 오전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입국하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도르지 소장에 대한 경찰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경찰의 내부 감찰도 진행중입니다.

    사건 직후 승무원들이 도르지 소장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경찰은 면책특권을 주장하는 도르지 소장 일행의 허위주장을 믿고 풀어줬습니다.

    도르지 소장과 함께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수행원 한 명은 경찰의 허술한 대응 탓에 조사도 받지 않고 출국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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