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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 울리자 '전속력' 대피…"배운 대로 했어요"

비상벨 울리자 '전속력' 대피…"배운 대로 했어요"
입력 2019-11-05 20:26 | 수정 2019-11-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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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불이 나면서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평소 실제 상황처럼 화재 대피 훈련을 해왔던 덕분이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등학생들 수십 명이 전속력으로 계단을 뛰어내려 갑니다.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학생들이 교실을 가리키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광주시 산수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난 건 오전 수업이 한창이던 11시 8분쯤입니다.

    [학교 직원]
    "비상벨이 '따르릉' 울리니까 다 나와 버렸지, 이쪽(운동장)으로. 이쪽으로 전부 집합시켰지. 교장 선생님이랑 진두지휘해서."

    학교 3층 5학년 한 교실에서 시작된 불은 교실 하나를 모두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학급의 학생들은 다행히 체육수업 때문에 교실을 비우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자 화재경보음이 곧장 울렸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신속히 대피가 이뤄지면서 2백여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직원들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교 교감]
    "1반에서 바로 이제 나왔고. 실제 상황으로 해서 한번 훈련을 했는데, 그 영향인지 몰라도 벨이 들리니까 아이들이 나오더라고요."

    학교는 학생들 안정을 위해 조기 귀가시켰고 내일은 빈 교실을 활용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기구가 몰려있는 교실 창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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