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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불러 "폭력 처벌" 지시…옆엔 공안부장 앉혀

캐리 람 불러 "폭력 처벌" 지시…옆엔 공안부장 앉혀
입력 2019-11-05 20:36 | 수정 2019-11-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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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시위가 오늘로 꼭 150일이 됐습니다.

    체포자만 3천 명이 넘고 부상자도 수백 명이지만, 여전히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강경 대응을 주문해 향후 상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났습니다.

    홍콩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시 주석은 시위 해결을 위한 홍콩의 노력을 치하하고 캐리 람 장관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시위를 '풍파'로 묘사하면서 직접 지침도 내렸습니다.

    [중국 CCTV 뉴스]
    "법에 따라 폭력 활동을 저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 시민의 복지를 보호하는 것이고, 이는 한결같아야 한다고 시진핑 주석이 말했습니다."

    지난주 폐막한 4중전회에서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제권 행사를 밝힌 데 이어 또다시 강경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 자리에는 자오커즈 공안부장도 동석했는데, 이를 두고 여차하면 본토의 공권력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의 신뢰를 재확인한 거라며 반겼습니다.

    [매튜 청/홍콩 정무사장]
    "시진핑 주석은 캐리 람 장관을 높이 신뢰합니다. 특히 지금 정부의 긍정적인 역할도 인정했습니다. 정말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지지를 등에 업은 홍콩 정부가 시위 진압에 더 강경하게 나서고 시위대의 반발도 더 과격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일 한정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캐리 람 장관의 면담에서 시위 해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다시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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