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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 '운'은 뗐지만…역시 '탄핵'이 걸림돌

보수대통합 '운'은 뗐지만…역시 '탄핵'이 걸림돌
입력 2019-11-07 20:11 | 수정 2019-11-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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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 추진을 제안하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가 운을 떼자마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야권 내에 날카로운 대립이 재연되면서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잡니다.

    ◀ 리포트 ▶

    보수통합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협상을 담당할 실무팀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통합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입니다."

    하지만 누구와 협상하고 어떻게 통합협의체를 꾸릴지, 오늘도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통합 대상으로 지목된 유승민 의원은 독자적인 신당창당 계획을 밝히며 보수통합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탄핵을 넘어 개혁보수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건을 다시한번 내세우며 우리공화당처럼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탄핵 문제에 계속 매달려 있는 그런 분들과 같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굉장히 좀… 저는 현실성이 없는 생각이라고…"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은 자유한국당과는 아예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대로 우리공화당은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탄핵 5적과는 절대로 함께할 수 없다며 황교안 대표의 선택을 압박했습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대변인]
    "유승민 무리를 택하려 합니까? 택해보십시오. 국민의 처절한 심판과 외면을 당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원하고 TK에서는 우리공화당 세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 양쪽 모두를 아우를 수 없다면 황 대표가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한 쪽을 택한다 해도 공천권을 비롯해 구체적인 지분 합의가 있어야 해 보수대통합은 산 넘어 산이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방종혁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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