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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세모' 황교안 '탄핵의 강' 건널까? / 야당도 인정…이낙연 '스마트'한 사과

[정참시] '세모' 황교안 '탄핵의 강' 건널까? / 야당도 인정…이낙연 '스마트'한 사과
입력 2019-11-07 20:22 | 수정 2019-11-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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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세모' 황교안, '탄핵의 강' 건널까?>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 논의를 제안했는데 당장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화두가 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보수진영에선 탄핵에 찬성했냐, 반대했냐,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냐,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게 파여있기 때문일텐데요.

    올해 초 한국당 대표 경선 때도 이 문제가 불거졌었습니다.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2월 19일)]
    "박근혜 대통령 돈 한푼 받은 거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가 저는 동의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2월 20일)]
    "사실은 세모로 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는 거에요. 절차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
    (결론에 대해서는요?)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한 부분에 관해서는 존중을 해 줘야 한다."
    (OX로는 답변을 도저히 하실 수 없는 겁니까?)

    ◀ 앵커 ▶

    '세모'라는 답 자체가 이 탄핵에 대한 보수 진영의 갈등을 보여주는 건데요, 보수 대통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죠?

    ◀ 기자 ▶

    "탄핵의 강을 건너자," 변혁 모임의 좌장 유승민 의원이 통합의 조건이라며 제시한 표현인데 어떤 의미인지 유 의원이 직접 설명했습니다.

    보수대통합의 또 다른 한 축인 우리공화당의 입장까지, 차례로 들어보시죠.

    [유승민/'변혁'모임 의원]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화 없다. 보수가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잘잘못 따지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탄핵을 찬성하는 걸 사탄파라고 이야기하는데, 반성하고 또 잘못했다고 하고 이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겠다고 하고 해도 될까 말까인데…"

    한쪽은 잘잘못을 따지지 말자, 다른 한쪽은 끝까지 잘못을 따지겠다…

    한국당 입장에선 한쪽을 선뜻 포기하기가 어렵다는 게 오랜 고민이었죠.

    또, 탄핵의 강, 수면 아래엔 공천 문제도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통합을 하다보니, 겹치는 지역구가 생길 겁니다.

    결국 통합과정의 논의들은 통합 이후 공천싸움의 전초전이 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 야당도 인정…이낙연의 '스마트'한 사과 >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고함을 친 데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사과를 했어요.

    ◀ 기자 ▶

    네, 오늘 예산심사에 나온 이낙연 총리가 몸을 낮춰 사과를 했는데, 야당 기분이 상당히 풀어진 듯 합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이낙연/국무총리]
    "정부에 몸 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언]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고 질의를 시작합니다. 참 아주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는데 야당인 저에게도 감동이 오고…"

    고성 당사자인 강기정 수석은, 어제 저녁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의원과 맥주를 마신 사진을 올렸습니다.

    예산안을 기한 내 통과시키자, 뜻이 같았다고 적었습니다.

    ◀ 앵커 ▶

    야당 의원이 총리를 칭찬하는 보기 드문 장면인데, 야당 지도부가 과연 이 사과를 수용할지를 지켜봐야겠어요.

    ◀ 기자 ▶

    이 총리는 또 청와대 이호승 경제수석이 지난달 4차 산업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들이 없어질 직업이란 게 보이지 않느냐"…

    노동계가 반발했던 발언인데, 역시 대신해서 잘못됐다고 인정헀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낙연/국무총리]
    "존중을 지향하는 정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는 없는 일이다, 경제수석의 4차산업관련 발언은 사회적 감수성이 결여되었다."

    이낙연 총리 오늘 공교롭게 청와대 인사들의 뒷수습을 맡은 셈인데요, 각 부처 장관들을 호되게 질책해 '내각 군기반장'이란 별명이 있었는데, 오늘은 '청와대 사고처리반장' 같은 별명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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