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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3만 번' 안 됐는데도…"계속 균열 나온다"

비행 '3만 번' 안 됐는데도…"계속 균열 나온다"
입력 2019-11-08 20:09 | 수정 2019-11-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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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항공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잉 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보잉 737NG의 동체에서 잇따라 균열이 발견되고 있는 건데요.

    제작사인 보잉은 어느 항공사에서 어떻게 균열이 발견됐는지 밝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돈 내고 보잉기를 타야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한데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포공항에서 정비가 한창인 한 항공사의 737NG.

    비행횟수가 3만 회에 못 미치는데도 균열이 발견돼, 사흘전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정부가 3만회 미만 비행기까지 점검대상을 확대하자마자 이렇게 2대에서 잇따라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에 이어 이스타항공까지 모두 11대로 늘어났습니다.

    해외에선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위치의 균열 사례도 보잉사로 접수됐습니다.

    몸체와 항공기 날개를 연결하는 지지대에서 기존에 발견된 위치 뿐 아니라 위 아래로 또 금이 간 겁니다.

    보잉은 어느 항공사인지 공개하지 않았고, 여전히 연결 부품을 바꾸면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용객들은 자기가 탈 비행기의 기종이나 비행횟수를 알 방법도 없어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윤재]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들어가도 그런 내용(비행횟수 등)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웬만해서는 여행갈때 보잉기 없는 데로…"

    [정예은]
    "(문제 없다지만) 탈 때마다 무섭기는 해요. 혹시라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원인 규명부터 부품 수급까지, 보잉사의 입만 바라봐야 하는 항공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균열) 원인이 뭔지 이게 갈라졌다고 어디까지 리스크가 있는지 (보잉이) 조사를 해서 알려줘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까…"

    보잉의 정비팀이 입국했지만 아직 일부 항공사만 정비에 들어간 상황, 일본행 수요감소에 운항 중단까지 길어지면서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의 타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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