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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YG'…이번엔 '마약 수사 무마 의혹'

'피의자 YG'…이번엔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입력 2019-11-09 20:07 | 수정 2019-11-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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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양현석 전 YG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면서 경찰 조사에 한 차례 불응했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나와서 지금 열 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 가수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서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신분입니다.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정장 차림의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지자 경찰 조사에 불응한 지 사흘만입니다.

    [양현석/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 대표님,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예,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변호사 비용 대신 지불하셨다는 것은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양 전 대표가 받는 혐의는 협박과 범인도피 교사·업무상 배임 등 3가지.

    핵심은 지난 2016년 8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 김한빈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받을 위기에 처하자, 제보자 한 모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입니다.

    실제로 당시 김 씨의 마약구매 정황을 경찰에 진술했던 한 씨는, 3번째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김 씨는 입건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한 씨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YG 소속이 아니었던 한 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면서 회삿돈으로 비용을 지불한 배임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앞서 제보자 한 씨와 김한빈 씨를 조사하면서 확보한 진술과 자료들을 토대로 양 전 대표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 전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가수 승리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양 전 대표는, 사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어가면서 도박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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