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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곁들인 청와대 만찬…정국 돌파구 되나?

막걸리 곁들인 청와대 만찬…정국 돌파구 되나?
입력 2019-11-10 20:13 | 수정 2019-11-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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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만찬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손병산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만찬이 아직도 진행중입니까?

    ◀ 기자 ▶

    네, 청와대 만찬은 저녁 6시쯤 시작됐는데요, 막걸리와 약주를 반주로, 지금까지 저녁 식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만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을 와준 여야 5당 대표들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통상 이런 자리는 각 당 대표 외에도 대변인 등이 배석하고, 모두 발언까지는 언론에 공개도 하는데요, 오늘은 문 대통령이 비공개로 하기를 원해 청와대가 촬영한 영상만 일부 공개됐고, 각 당 대표들도 배석자 없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만찬이 '조문 답례'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가진 자리로 해석되는 걸 문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그래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만났는데, 정치 얘기가 없을 수는 없겠죠.

    오늘 자리가 꽉 막힌 정국을 푸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국회는 선거제와 검찰 개혁 등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선거제는 이달 말, 검찰개혁 법안은 다음달 초에 본회의에 올라갈 예정으로 논의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5백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도 다음달 2일로 임박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만찬에서 어떤 얘기를 할 지 각 당에 미리 취재를 해보니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 처리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기조와 큰 차이가 없는데요, 그러다보니 오늘 만찬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간에 중요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꽉 막힌 정국이 당장 풀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잠시 후 국회에서 오늘 회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방종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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