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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년 안에 죽는다?"…김재원 '막말' 논란

"이해찬 2년 안에 죽는다?"…김재원 '막말' 논란
입력 2019-11-10 20:19 | 수정 2019-11-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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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건데요.

    이 대표가 본인 생전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걸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안에 죽는 것으로 해석한 사람이 있다고 '칭찬하면서' 소개한 겁니다.

    오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어제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원 결의대회.

    연단에 오른 김재원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을 여당의 장기집권 음모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 과거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이해찬 대표가 뭐라 했습니까?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 얼마 전에는 '내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 이겁니다."

    그러면서 한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이 얘기를 들은) 택시기사가 이리 얘기합니다. '에이, 그거 의원님 틀렸습니다. 아니, 이해찬이가 그러면 2년 이내에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 다음에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 그리 이야기하데요."

    김 의원은 "그 말에 택시비로 10만 원을 주고 내렸다"는 말을 덧붙였고, 한국당 당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습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발언은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북한 방문 당시 했던 말로 보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 5일)]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남북교류를) 하고 싶어도 또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엔 절대로 안 뺏기게 (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우스갯소리로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김 의원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저열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 의원의 예결위원장직 사퇴와 한국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표현의 자유에도 금도가 있다"며 김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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