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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안 하면 가차없이 '호통'…AI 운동 코치

제대로 안 하면 가차없이 '호통'…AI 운동 코치
입력 2019-11-10 20:29 | 수정 2019-11-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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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야할 운동을 개인별로 맞춤 설계해주고 운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제대로 안 하면 호통을 칩니다.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코치가 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집에서 홈트를 할 때도 AI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데요, 지영은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평범해보이는 헬스클럽.

    하지만 이곳에선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운동처방을 합니다.

    체성분과 혈압을 측정하고 체중 감량이나 근력 증대 같은 운동 목표를 설정하면 AI가 프로그램을 짜주는 겁니다.

    본인의 정보가 담겨 있는 밴드를 찬 뒤 앱을 가동하면 그날 해야할 운동이 나오고 기구에 밴드를 갖다 대면 몇회씩 몇세트를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횟수도 세줍니다.

    러닝머신은 알아서 속도와 기울기를 바꾸며 운동 목적에 맞게 심장박동수를 유지합니다.

    [윤상원/개발업체 이사]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프로그램이 제공이 되고요, 근력운동같은 경우는 본인의 근육별로 근력을 측정을 해가지고…"

    개인 트레이너처럼 아예 내 동작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지도하는 인공 지능도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모니터 앞에 섰습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댄스 게임기처럼 생겼는데 바로 이게 AI 트레이넙니다.

    체력 측정, 근력 운동, 유산소 등 10종류의 운동 프로그램 중 하나를 40분, 60분 단위로 선택하고 본보기 동작을 보며 따라하면 됩니다.

    바닥과 전면의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빨간점으로 지적하고 경고음을 냅니다.

    "삑"

    힘들다고 요령을 쓰면 가차없이 호통을 칩니다.

    "엉덩이 움직이지 마!"

    전문 헬스트레이너가 할 때도 마찬가지.

    "무조건 빨리 해서 좋은 게 아니야!"

    운동 속도도 지적하고,

    "이제 꽤 익숙해졌구나!"

    잘 하면 칭찬도 합니다.

    [서민섭/이용자]
    "'동작 따라하면 되겠지' 하고 그냥 쉽게 생각했었는데 해보고나니까 이제 땀도 많이 나고 운동도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권/개발업체 대표]
    "체형과 체격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 다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동작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기술에 저희 인공지능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5G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인공지능의 운동 지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 왼쪽엔 강사, 오른쪽엔 나.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따라하니 더 신경써서 동작을 하게 됩니다.

    AI는 동작의 정확성을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빨간 선과 경고문구를 내보냅니다.

    [박지우/이용자]
    "문구라든가 그런 표시가 되다 보니까 '아, 내가 지금 잘 하고 있구나, 잘못하고 있구나'를 계속 인지할 수 있어서 그 점이 너무 좋았어요."

    개인별 맞춤 식단을 짜주거나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조절한 조리법을 알려주는 데에도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AI가 사람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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