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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고공 낙하' 체포…'101층' 엘시티도 노렸다

아찔한 '고공 낙하' 체포…'101층' 엘시티도 노렸다
입력 2019-11-12 20:25 | 수정 2019-1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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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착륙하는 '베이스 점핑'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러시아 남성 두 명이 부산 해운대 고층 빌딩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선 이 달 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서, 공중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갑자기 뛰어내리더니, 이내 낙하산을 펴고 해운대 밤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촬영을 하고 있던 또 다른 남성도 뛰어내려 아찔한 고공 비행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30초간의 비행을 마치고 바로 앞 건물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정말 멋지다! XXX!"

    이들은 뒤로 보이는 176m 높이, 40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180m 가량 떨어진 이곳 주차장으로 착륙했습니다.

    이튿날 낮에도 이들은 해운대의 또 다른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많은 시민들이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그냥 앉아 있다 무심코 이렇게 보니까 저리로 넘어가더라니까. 뭐 패러글라이딩인가 저 탑 쪽으로 당기면서 내려가더라."

    34살 러시아인 A씨 등 2명은 전 세계를 다니며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영상을 찍어 SNS 등에 올리는데, 부산에는 지난 6일 들어와 해운대 일대 고층 건물에서 2차례나 뛰어내린 겁니다.

    소방법상 대피를 위해 건물 옥상문을 잠글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이들은 준공을 앞둔 101층 높이 엘시티까지 사전답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해운대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던 1명을 체포하고, 또 다른 한명도 찾아내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본인들은 한국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죄가 되지 않는 줄 알고 했다고 변술하고 있습니다. 그 건조물의 주인이나 사용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갔기 때문에…"

    부산에선 특히, 오는 25일부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경찰은 해운대 일대 건물 옥상 출입 통제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호 보안에 바짝 신경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원(부산) / 화면출처: 유튜브·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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